디지털 인터넷이 주도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하루하루 언론에서 쏟아내는 관련 기사의 양은 현기증이 날 정도이다.
40여년 전, 앨빈 토풀러의 제3의 물결, 정보 혁명을 이야기할 때에 이처럼 거센 물결일줄을 미쳐 예견하지 못했다.
산업 혁명이 당시대의 인간의 삶을 모두 바꾼것처럼 이 새로운 물결은 우리를 감당치 못할 힘으로 밀어내고 있다.
인터넷 벤쳐를 중심으로 새로운 귀족들이 태어나고 있고, 이들은 소위 플랫폼이라는 생태계를 만들고 새로운 질서라는 완장을 차고 우리 모두들에게 새로운 줄 세우기를 하고 있다.
공유 경제라는 이름으로, 클라우드라는 이름으로, 소셜 네트웍이라는 이름으로 디지탈 세상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스몰비지니스를 하는 오너들 입장에서 이러한 변화가 실제적인 위기감으로 느껴지기 시작한 것은 로컬에서 비즈니스의 매출이 눈에 뛰게 떨어지기 시작하면서이다. 소비자들은 인터넷 온라인으로 발걸음이 옮겨가기 때문이다. 고객들의 이탈을 하루하루 실감을 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타결책이 마땅치 않다. 개인적으로 인터넷 상점을 구축해 보지만 거대한 플랫폼을 만들어 버린 아마존, 이베이 등과는 이미 경쟁의 상대가 될 수 없다.
새로운 세상이 되어 버린 지금 현실적인 선택은 많은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이들 플랫폼에 가입하는 것이다. 오프라인은 서서히 줄이면서 온라인으로 갈아타는 노력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그러나 하루하루 고군분투하는 소상인들에게 이 노력을 강권해보지만 엄두가 나지 않는 일임이 분명하다. 누군가 이 길의 안내인이 되어 이들을 위로하며 나아가야만 한다.